한국토지공사 인천지사는 97년 택지지구로 개발됐으나 그동안 팔리지 않던 연수지구내 상업용지 32필지를 올 6월부터 매각해 최근까지 총 24필지를 팔았다. 또 인천시청 앞 구월지구의 상업용지 5필지도 지난달 말 모두 매각했다. 이 밖에 부천 상동지구 단독택지의 경우 매각 가능한 861필지가 모두 팔렸다.
토공 상동사업단 관계자는 “요즘 연수지구와 상동지구 상업용지 매입을 문의하는 전화나 방문이 하루 5∼10건 정도 된다”면서 “전반적인 부동산경기 침체 속에 투자가들 사이에 중형 및 소형 상업용지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연수지구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격도 여전히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연수지구 32평형 아파트의 경우 최근 매매가는 1억3000만∼1억5000만원이며 전세가는 9000만∼1억원으로 추석 이전과 같은 수준이다.
예년에는 10월이 되면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떨어지는 추세였으나 올해는 일부 아파트 가격은 오히려 상승세를 타고 있다. 내년 3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부천 상동지구의 아파트도 중형 및 대형 평형에 붙었던 프리미엄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세종그랑시아 복층(4층)아파트의 경우 3500만∼4000만원의 프리미엄이 계속 유지된 채 물량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49평형 LG, SK아파트는 추석 전에 형성됐던 3000만∼4000만원의 프리미엄이 그대로 유지된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관계자는 “연수지구는 더 이상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땅이 없어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고 상동지구는 물량이 적어 전체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더 오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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