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광주YWCA 사이버 성폭력상담소에 따르면 9월 한달동안 광주지역 네티즌 5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26.5%가 사이버 성폭력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사이버 성폭력 피해 횟수는 1∼10회가 79.1%, 11∼30회가 15.3%로 나타났고 피해 유형은 △음란 메시지 수신 63.4% △음란 동영상 전자우편 수신 21.8% △게시판 음란물 4.9% 등이었다.
사이버 성폭력에 대해 여성 네티즌 47.7%는 ‘심리적 충격과 모욕감을 느꼈다’고 답한 반면 남성의 42.3%는 ‘별다른 충격을 받지 않았다’고 대답해 대조를 이뤘다.
이에 대한 대처방법으로 대화방에서 나와 버리는 경우(49.1%)가 가장 많았고 △사이버 성폭력센터에 신고 또는 항의메일 전송 17.9% △음란 대화에 맞장구친다 12.5% △컴퓨터를 끈다 11.6% 등이었다.
빛고을미래사회연구원 민현정씨는 “사이버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캠페인 세미나 등 계도 노력 뿐 아니라 이를 근절시킬 수 있는 법적 장치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