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대, 미국-중국-필리핀과 복수학위제

  • 입력 2001년 11월 7일 21시 53분


대구대는 내년부터 미국 중국 필리핀의 4개 대학과 공동으로 학위를 주는 복수학위제를 시행한다.

7일 대구대에 따르면 내년 3월 학기부터 미국 켄터키주 머레이대학, 중국 지린(吉林)대학과 쑤저우(蘇州)대학, 필리핀 국립대학 등 4개 대학 학생들이 자신의 대학과 대구대에서 2년씩 4년간을 공부하면 두 가지 학사학위를 받게 된다.

대구대는 쑤저우대와 10월 복수학위제 협정을 맺은데 이어 지린대학과 7일 협정을 체결했다. 머레이대학, 필리핀대학과는 12월 중 협정을 맺을 예정. 복수학위 취득 분야는 정보통신 특수교육 예술분야를 중심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복수학위과정 이수자로 선발되면 현지에서 6개월 어학과정을 마친 뒤 해당 대학에서 공부하게 된다. 대구대는 본교에 학비를 내면 현지 대학에서는 학비를 낼 필요 없이 기숙사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대구대 국제교류교육센터 황보근(黃保根) 소장은 "학생을 한 명이라도 더 국제감각을 가진 인재로 키우는 일이 시급하다" 며 "내년에 캐나다에 있는 대학과 복수학위제를 맺는 등 국제 교류 교육을 넓혀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대구=이권효기자>sap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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