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범죄자’ 2차공개]교수 사장 등 포함

  • 입력 2001년 11월 12일 00시 01분


국무총리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위원장 김성이·金聖二)는 10일 본회의를 열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445명의 인적사항을 내년 3월초 2차로 공개하기로 했다.

<본보 11월8일자 A29면 보도>

이는 8월31일 1차 신상공개 당시 169명의 2.6배에 달하는 숫자로, 이번에는 1차 신상공개 때와 달리 대학교수와 기업체 대표 등 상류층 인사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소년보호위는 청소년 대상 성범죄로 확정판결을 받은 824명에 대한 심사를 벌여 이중 445명의 이름(한자병기)과 나이 생년월일 직업 주소 범죄사실 등을 위원회 인터넷홈페이지(www.youth.go.kr)와 관보, 정부중앙청사 및 전국 16개 시도 게시판에 공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앞으로 1개월간 이들에게 신상공개 사실을 통보하고 3개월간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 등 반론 기회를 준 뒤 내년 3월초쯤 공개할 예정이다.

신상공개 대상자들의 범죄유형은 강간 147명(33.1%), 성매수 126명(28.3%), 강제추행 123명(27.6%), 매매춘 알선 49명(11.0%) 등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45명(32.6%)으로 가장 많고 30대 142명(31.9%), 40대 93명(20.9%), 50대 45명(10.1%), 60대 이상 20명(4.5%) 등으로 나타났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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