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제 획기적 개선”…교육평가원 국회 보고

  • 입력 2001년 11월 13일 17시 58분


김성동(金成東)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13일 “대입 수능시험의 출제 방식을 개선하고 출제진의 전문성을 향상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국회 교육위에 출석해 “일본 대학입시센터의 사례에 준하는 (상설기구를 통한) 출제방법을 적극 검토하고, 미국의 대학수학능력검사(SAT)와 같이 원 점수는 표기하지 않고 표준 점수만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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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여야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예산의 불법전용 문제로 논란을 빚어온 2000년도 예산 결산 및 예비비 지출을 승인하고, 부대결의안을 통해 정부측에 ‘예산의 목적 외 사용금지’ 원칙을 정립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부대결의안은 “정부는 예산집행시 국회의 승인을 미리 받거나 기본사업비 내에서 자체 전용이 이뤄진 경우를 제외하고는 목적 외 사용 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며, 감사원은 이 분야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 감사하도록 한다”는 내용으로 돼 있다.

교육위는 이날 교원 정년을 62세에서 63세로 연장하는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상정했으나, 20일 공청회를 연 뒤 표결처리하기로 했다. 통일외교통상위는 새해 예산안에 편성된 남북협력기금 5000억원 중 1000억원을 삭감하기로 의결했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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