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춘천 미군기지 반환운동 확산

  • 입력 2001년 11월 18일 20시 51분


강원 춘천시 미군기지 반환운동이 범시민적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춘천시의회와 춘천 시민단체들은 최근 열린 한미연례안보협의회에서 춘천 미군기지가 추가반환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자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조건없이 반환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춘천시의회 미군부대 대책위는 이와 관련, 20일 긴급 모임을 갖고 대책을 마련키로 하는 한편 전국 15개 자치단체가 연대 추진하는 미군부대 반환관련 특별법이 국회에서 연내 제정되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또 춘천 민주사회단체협의회가 최근 시내 명동 일대에서 미군기지 반환을 촉구하는 범시민 홍보활동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각 시민단체들이 잇달아 미군부대 반환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춘천시민단체는 지난 5월초부터 3개월여 동안 근화동 미군부대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였고 최근에는 국방부 등을 대상으로 미군기지 반환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잇달아 발표하며 미군부대 반환운동이 점차 범시민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58년 춘천시 근화동 일대 20만1300평에 조성된 미군기지는 춘천시 중심가에 위치, 인근 지역주민들의 소음공해가 막대한 것은 물론, 시 발전에 큰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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