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하철공사 설립 타당성검토 용역기관인 한국자치경영협회(책임연구원 김두옥)는 19일 최종 보고서를 통해 “하루 수송수요 10만5000명에 기본운임 600원을 적용할 경우 영업수지는 2004년, 경상수지는 2015년, 재정수지는 2025년부터 각각 흑자가 발생한다” 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광주시의 어려운 재정여건 등을 감안해 공익성과 수익성에 유리한 ‘지방공사’ 를 설립, 타 도시 지하철운영기관의 문제점을 분석해 개통 초기 단계부터 작고 효율적인 조직과 인력으로 운영체계를 짜야 한다” 는 의견을 제시했다.
시는 지하철 1호선 운영인력으로 694명(㎞당 34.5명)을 투입할 계획인데 이는 규모가 비슷한 인천지하철의 운영인력 1179명(㎞당 47.9명), 대구지하철 1천396명(㎞당 50.57명)과 비교할 때 대폭 축소된 것이다.
이 보고서는 또 경영수지 조기개선을 위해 △인력 증원 억제 △외주용역 및 민간위탁 확대 △버스노선 조정 및 마을버스 운행 △교통통합카드제 도입 △영업외 수익증대 등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시지하철공사는 내년 5월 공사설립 및 운영 조례 및 규정 제정을 거쳐 9월경 발족할 예정이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