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이제근 교수(사진)는 20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로드테크와 함께 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아 생활폐기물의 소각재를 재활용한 적조 제거제 ‘제오플럭’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제오플럭의 주원료는 알루미늄과 규소산화물로 만들어져 세제, 촉매, 흡착제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제올라이트. 연구팀은 소각재를 고온 용융시킨 슬래그로 제올라이트를 합성해 생산단가를 절반으로 줄였다.
이 교수는 “황토의 10분의 1만으로도 95% 이상의 적조를 제거할 수 있어 황토로 인한 오염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적조 유발 미생물과 함께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 황토가 적조의 유일한 대책이었다.
㈜로드테크는 하루 90t 규모의 제오플럭 생산설비를 올해 안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완동아사이언스기자>pus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