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진승현씨 선고공판

  • 입력 2001년 11월 20일 18시 41분


최근 국회의원 및 국가정보원 간부 연루 의혹으로 다시 불거진 ‘진승현 게이트’의 주범 진승현(陳承鉉·28) MCI코리아 소유주에 대한 속행공판이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김용헌·金庸憲 부장판사) 심리로 20일 열렸다. 이날 공판은 ‘배임 등 일부 범죄사실에 대해 혐의를 구체적으로 적용해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재판부의 지적에 따라 검찰이 공소장 변경 절차를 밟은 뒤 곧바로 마무리됐다. 진씨측 변호인단은 이날 진씨의 로비의혹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으며 이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는 “이 사건에 대한 선고를 기다릴 뿐”이라고만 답변했다.

진씨는 지난해 12월 2300여억원의 열린금고 불법대출 및 리젠트증권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나 이후 추가된 불법대출 혐의 때문에 구속영장이 새로 발부돼 6개월의 구속만기일을 넘기고도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다. 검찰은 지난달 진씨에 대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선고공판은 29일.

<이정은기자>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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