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임군은 20일 오전 7시45분경 광주 광산구 도산동 한 PC방 출입문에 휴대용 부탄가스 4개와 휘발유 등을 이용해 만든 사제 폭발물을 설치하고 불을 붙여 터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폭발 당시 PC방에는 10대 청소년 8명이 있었으나 한 이용자가 출입문 쪽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보고 우산으로 폭발물을 밀어내는 바람에 부탄가스 1개만 터져 출입문 맞은편 유리창 한 장이 깨졌을 뿐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임군은 경찰에서 “인터넷 폭탄제조 사이트를 뒤져 제조방법을 익혔다힌 뒤 상점에서 부탄가스 등을 구입해 폭발물을 제조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임군은 최근 PC방에 해킹 프로그램을 몰래 설치해 이용자들의 게임 사이버 머니 60여만원어치를 팔아 넘겼다가 이 사실을 안 주인 전모씨(29)가 경찰에 고소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