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암환자 68% 1년이상 생존

  • 입력 2001년 11월 21일 18시 51분


암 진단을 받고 나서 1년 뒤에 생존율이 가장 높은 암은 유방암(97.1%)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은 자궁경부암(93.5%) 피부암(92.1%) 순이었다. 반면 췌장암(36.7%)과 담낭암(40.4%) 간암(43.0%) 폐암(48.2%) 식도암(48.5%) 등은 절반 이하였다. 암 환자 전체의 암 진단 1년 뒤 생존율은 67.6%였다.

이는 건강보험공단이 21일 발표한 ‘1998∼2000년 건강보험 가입자 암 진료 현황’에 따른 것이다. 조사 대상은 1999년에 신규 입원한 암 환자 9만6737명이었다.

또 지난해 암으로 새로 입원한 환자는 10만1781명이었으며 남자가 5만6515명(55.5%), 여자가 4만5266명(44.5%)이었다. 지난해 전체 암 환자 21만8735명 가운데 입원치료를 받은 사람은 15만7440명이었다.

지난해 새로 입원한 환자를 유형별로 보면 △위암 18.4% △폐암 14.1% △간암 12.2% △대장암 9.9% △유방암 5.7% △자궁경부암 3.9% 등으로 이른바 ‘한국의 6대 암’ 환자가 전체 암 환자의 64.3%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4만9986명(49%)으로 절반 가량이었고 40∼50대는 3만7543명(37%)이었다. 위암 폐암 대장암은 60대 이상 환자가 가장 많았고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은 40∼50대 환자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전체 암 환자의 진료비 총액은 7458억원이었으며 이 중 73%인 5409억원이 보험급여비(건강보험공단 재정)에서 지출됐다. 연간 암 환자 1인당 진료비는 평균 600만원이었으며 이중 급여비는 434만원이었다.

또 암 환자의 평균 입원기간은 37일, 투약일수를 포함한 진료기간은 평균 163일이었다.암 환자들은 대체로 암 종류와 관계없이 서울중앙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에 가장 많이 입원했다. 하지만 자궁경부암과 중피성 연조직암, 후두암, 뼈 및 관절연골암은 원자력병원, 난소암은 삼성제일병원, 백혈병은 여의도성모병원에 입원환자가 많았다.

<문철기자>full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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