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교원정년 연장 반발 확산

  • 입력 2001년 11월 22일 17시 23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21일 교원 정년을 63세로 1년 늘리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이 통과된데 대해 학부모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참교육학부모회와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는 22일 성명을 내고 “당리당략에 따라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의 통과를 감행한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파렴치한 행태를 규탄한다” 며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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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단체는 또 “부적격 교사의 퇴출과 교원 평가시스템이 도입되지 않으면 부적격 교사 고발운동과 인터넷을 통한 교원 평가운동을 전개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시대착오적인 발상” 이라거나 “누구를 위한 정년연장이냐” 는 등의 비난 여론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젊은 미취업 예비교사들은 갈 곳이 없어 버둥대면서 늙어가고 있는 마당에 시대에 역행되는 발상이 아닌가” 라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조도 성명을 통해 “사립학교법 개정은 외면하고 정년 환원도 아닌 정년 연장 문제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한나라당을 규탄한다” 고 밝혔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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