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은 이 기술과 관련해 국내 특허를 받았으며, 미국에도 특허를 출원했다.
이 기술은 음식물 쓰레기를 발효시켜 만든 유기산 및 미생물을 이용해 하수의 주요 오염물질인 질소와 인을 제거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질소와 인의 농도를 선진국 수준보다 낮은 3ppm과 1ppm으로 각각 낮추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질소와 인은 적조를 일으키는 주요 물질이다.
선진국은 미생물을 기르는 먹이로 메탄올을 사용하지만, 연구팀은 음식물 쓰레기에서 나온 유기산 화합물을 사용해 오염 물질을 훨씬 경제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 됐다.
장 교수는 “이 기술을 이용하면 대전시 하수처리장 한 곳에서만 연간 23억원, 나라 전체로는 180개 처리장에서 연간 수백억원의 하수처리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골칫덩어리인 음식물 쓰레기도 재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하수처리장에서 정화돼 나오는 물은 질소 농도가 10∼50ppm, 인이 0.5∼5ppm으로 선진국 기준인 질소 3∼10ppm과 인 0.2∼1ppm을 훨씬 넘어 적조나 호수의 부영양화 등을 일으킨다.
<김상연동아사이언스기자>dre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