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비자서류 위조 13억원 챙겨

  • 입력 2001년 11월 23일 18시 27분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3일 교원자격증 등을 위조해 미국 비자 발급에 필요한 서류를 위조해 주고 13억여원을 받아챙긴 혐의(공문서 위조 등)로 박모씨(56)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2월부터 비자를 받지 못한 미국 입국 희망자 200명을 상대로 교원자격증 등을 위조해 비자발급 서류를 위조해 준 대가로 총 13억여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신문에 ‘비자 없이 미국 입국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광고를 내고 미국 입국 희망자를 모집한 뒤 5000달러를 받고 미국 비자 발급 서류를 허위로 만들어 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박씨 등과 연계해 캐나다를 통해 미국 밀입국을 알선하는 조직이 있을 것으로 보고 미국 조직책 허모씨(49) 등 2명을 인터폴을 통해 수배했다.

<박용기자>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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