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사고는 숨진 김씨 등 인부들이 높이 50m의 타워크레인을 지상 20여m까지 올리는 설치작업을 하던 중 크레인의 하체 철탑이 휘어지면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크레인에 타고 있던 김씨 등 2명이 추락해 그 자리에서 숨졌고 이광석씨(47) 등 3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상계 백병원과 세종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부러진 크레인의 철탑이 공사 현장 바로 옆 왕복 5차로와 고압 전선주를 덮치면서 이 일대가 3시간동안 극심한 교통 체증을 빚었으며 인근 7000여가구가 40여분간 정전되기도 했다.
사고가 난 롯데 마그넷점은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지난해 8월 착공돼 내년 5월 완공될 예정이다.
경찰은 공중으로 올려지던 크레인의 좌우 철탑이 균형이 맞지 않아 무너진 것으로 보고 현장소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