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26일 “5월부터 소아전염병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 결과, 11월 셋째주 소아과 외래환자 1000명 중 4명이 수두환자로 8, 9월에 비해 무려 4배가 증가했다”면서 “수두는 법정전염병은 아니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소아나 수두가 유행하는 병원에 입원한 소아 등은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종구 방역과장은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 다니거나 주위에 수두 환자가 있는 경우 예방접종을 받고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면서“11, 12월 유행하다가 방학 기간인 1월 이후에야 수두환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수두는 5∼9세 아동이 잘 걸리는 바이러스성 소아질환으로 전염력이 높아 가족 내에서 2차 감염률이 90%에 달한다. 온몸에 물집이 생기며 가려운 것이 특징으로 폐렴 뇌염 등 합병증을 일으키며 직접적인 신체접촉이나 호흡기 등을 통해 전파된다.
<이호갑기자>gd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