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정신대할머니에 무료진료권

  • 입력 2001년 11월 26일 21시 56분


전북한의사회는 만성 관절염과 천식 등 노인성 질환으로 고생하는 정신대 할머니들에게 평생 무료진료권을 주기로 했다.

전북한의사회는 26일 “과거 끔찍했던 경험과 열악한 생활환경 때문에 병마에 시달리는 전북 거주 정신대 피해 할머니와 해당지역 한의사들을 연결시켜 수시로 방문 진료와 치료를 할 계획이다” 고 26일 밝혔다.

현재 전북 지역의 정신대 피해 할머니는 6명으로 대부분 정부 보조금을 받아 혼자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완주 농민한의원 안철호(安喆鎬·37)원장은 “9월 정신대 할머니들을 돕고 있는 기독살림여성회로부터 할머니들의 딱한 사정을 전해들었다” 며 “그동안 혼자서 무료 진료를 해왔지만 전북한의사회 차원에서 돕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해 이 사업을 시작했다” 고 말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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