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담배소비세 징수액은 월평균 약 431억원(총 5161억원)으로 올 들어 3.7%가 더 걷힌 것이다. 지방세인 담배소비세는 한 갑(20개비)에 510원씩 부과된다.
올해 징수액을 구청별로 보면 강남구가 전체의 7.5%인 301억11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영등포구 226억4500만원(5.6%), 송파구 207억1700만원(5.2%), 종로구 203억9600만원(5.1%), 중구 203억5600만원(5.1%), 서초구 194억7400만원(4.9%) 등의 순이었다. 반면 도봉구(95억5600만원), 금천구(107억2000만원), 강북구(119억2500만원), 용산구(119억6500만원) 등은 적었다.
담배소비세는 세금 수입 규모가 비교적 크면서도 자치구별 편차가 상대적으로 작은 세목이다.
최근 민주당과 서울시는 자치구간 재정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담배소비세를 구세(區稅)로, 구세인 종합토지세를 시세(市稅)로 맞바꿀 것을 추진하고 있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