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13 총선에서 서울 성북을에 출마해 낙선한 강 전 의원은 선거일 당일부터 올해 6월29일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쓴 일기를 책에 소개했다. 선거 패배 후 대학생 처조카가 용돈을 아껴 모은 돈 50만원과 함께 보내온 편지를 뒤늦게 읽고 가슴이 아팠다든가 하는 등 일상의 소소한 에피소드가 책의 주요 소재다.
올해 6월에는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내용이 많았다. 6월21일에는 ‘23개 언론사에 5056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는 보도를 보고 비판 언론을 옥죄는 마각이 드러나는구나 싶었다’고 썼다.
또 6월29일에는 ‘동아일보 후배 기자들과 만나 75년 광고탄압 당시를 회고하면서 시대는 바뀌었지만 이번에도 정부의 압력이나 유혹에 굴하지 말고 정론을 지향해 가면 독자들의 성원이 잇따를 것이라고 말했다’고 썼다.
출판기념회에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