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재단인 학교법인 영산성지학원은 전남도교육청으로부터 특성화 학교인 성지송학중학교 설립 인가를 받아 학년별 20명씩 모두 3학급 60명을 선발해 내년 3월 개교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학교는 영광군 군서면 송학리 옛 송학초등학교 부지 5000평에 교사(校舍)와 기숙사, 관리실 등 건물 10동을 갖췄다. 학생들은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된다.
학습과정은 일반 중학교에서 가르치는 국어 영어 등 보통교과(70%)와 특성화 교과(30%)로 구성된다. 특성화 교과는 △생활요가 △마음일기 △생활원예 △현장학습 △생태체험 △산악등반 등 6과목.
또 학생들에게 올바른 인성을 길러주기 위해 도자기, 목공예, 음악 미술 실기와 레저 스포츠, 택견, 연극연출, 영상 및 에니메이션 제작 등 20개의 선택과목도 개설된다.
학교측은 3일부터 30일까지 원서를 교부하고 면접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황춘덕(黃春德·54)교장은 “82년 개교한 특성화 고교인 영산성지고와의 연계 교육이 가능해 학교 부적응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이라며 내후년부터는 정원을 늘릴 계획 이라고 말했다. 061-353-8301
<영광=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