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국제전문인력 양성 특성화 분야 ‘최우수 국책대학’, 97년 교육부의 교육개혁 추진 평가에서 ‘세계화 분야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된 실적이 이를 입증한다.
21세기 글로벌 경쟁시대에 걸맞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80여명의 외국인 교수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까지 배출된 7만여명의 졸업생들은 외국어 전문가, 국제지역 전문가, 언론인, 국제통상인 등으로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졸업생의 3%(2000여명)가 대학이나 연구소 에서 교수 등으로 일하고 있고 특히 외교통상부에 근무하는 졸업생만 100여명에 달할 정도로 외교 분야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한국외대의 저력은 세계 속의 인적 네트워크에 있다. 졸업생의 10%인 7000여명이 세계 200여개국에서 사업가와 외교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용인 캠퍼스는 어학계열과 인문 사회계열 학과 중심인 서울 캠퍼스와는 달리 서유럽대학, 동유럽대학, 동양학 대학 등 지역학 중심 대학으로 발전하고 있다. 지역학 단과대들과 경상대 자연대 정보산업공대 등 7개 단과대 38개 학과가 개설됐다. 전자제어계측공학 전공은 지난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실시한 전기전자정보통신분야 대학 평가에서 우수그룹에 선정되기도 했다.
용인캠퍼스는 영어와 무역학, 중국어와 경제학 등을 복수 전공하는 ‘제2전공제’를 실시해 전공과 어학 실력까지 갖춘 국제 전문인력을 기르고 있다.
한국외대는 2003년 서양학대학 내에 정원 60명의 자유전공계열을 신설해 학생들의 전공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해 줄 계획이다.
또 디지털 콘텐츠대학을 설립해 21세기 국가 경쟁력의 핵심 분야인 문화콘텐츠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문화콘텐츠학부가 설치돼 △영상콘텐츠 △디지털 디자인 △문화경영 등의 세부 전공을 개설할 계획이다.
<박용기자>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