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개최될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다양한 월드컵마케팅 을 기획해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빅마트 하상용(河尙容·41·사진)사장은 이 같이 부푼 기대를 펼쳐 보였다.
대기업계열 점포에 맞선 토착 할인점 을 표방해 광주에 7개, 전주와 중국 선양(瀋陽)에 각 한 곳 등 모두 9개의 할인점을 운영중인 빅마트는 중국-코스타리카 예선전 입장권 100여장을 비롯, 광주경기장에서 열릴 3게임의 입장권 300여장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우선 인구 800만의 선양지역 할인점 신한류 (新韓流) 고객을 대상으로 중국내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입장권을 경품으로 내걸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자체 회원카드 소지자를 대상으로 한국내 숙박 음식 소매업소 등의 구매정보 및 할인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하 사장은 "월드컵 기간동안 전 매장에 그동안 특채한 중국어 통역요원을 배치하는 한편 당국과 협의해 중국인 선호상품 위주의 광주지역 임시면세점 및 음식점 개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막 걸음마 단계인 중국과의 교류에서 월드컵은 일대 전기가 될 것"이라며 "중국인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적극적 마케팅 기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