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의 연구단체인 ‘갑오 동학농민혁명 연구회’는 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학술세미나를 열고 ‘농민혁명군의 명예회복 및 서훈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
전북대 이종민(李鍾珉)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는 한승헌(韓勝憲)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회 이사장과 김태식(金台植), 윤철상(尹鐵相), 장영달(張永達)의원 등 전북지역 국회의원, 동학농민유족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이화(李離和)전 역사문제연구소장은 ‘국사교과서에 사용된 용어 검토와 을미의병과의 관련성’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그동안 동학농민군의 활동은 항일운동의 하나로 전개된 의병과 구분돼 왔다”면서 “농민혁명군의 활약에 대한 정당한 역사적 평가를 내리는 한편 이들을 독립유공자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윤(禹潤) 우리역사연구실 대표도 “동학농민혁명은 항일독립운동의 출발점이자 구국운동이었다”면서 “이제부터라도 농민혁명군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생활이 어려운 후손들을 찾아내 경제적 지원을 해주는 것이 국가적인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교수와 변호사들이 농민혁명군에 대한 독립유공자 서훈이 현행법으로 가능한지와 특별법 추진계획 등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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