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학습 계획은 ‘작심삼일(作心三日)’로 끝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실천할 수 있는 목표를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습 계획 세우기〓수학이나 영어 등은 시간 단위로 공부하는 것보다 학습 분량 단위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오늘은 ‘몇 쪽부터 몇 쪽까지’라는 목표를 세우면 시간 낭비를 막을 수 있다. 예상보다 공부가 빨리 끝나면 남는 시간을 여가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정신이 맑은 오전시간에 가장 어려운 과목이나 주요 과목을 중점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공부의 능률을 높일수 있다. 하루 중 학습 효과가 가장 높을 때는 오전 10시와 오후 3시.
버스나 지하철 등을 탈 때 영어 한자 등을 암기하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날 공부한 내용을 메모장에 적어 자투리 시간에 틈틈이 암기하는 것도 좋다.
▽일일계획과 주간계획을 함께 세워라〓수면 식사 학원 야외활동(캠프 여행 등) 등 미리 정해지거나 매일 해야 할 일을 일주일 단위로 시간표에 채운다. 남는 시간을 활용해 중요도 순으로 학습 계획을 세운다.
한 주간 동안 자신이 계획한 학습목표를 가계부 쓰듯이 기록해 보자. ‘영어공부-참고서(50∼70페이지)’ 식으로 정확한 공부 분량을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대 6개까지 우선 순위를 매겨 핵심적인 계획을 놓치지 않도록 한다.
주간 계획표 항목에 있는 내용을 요일마다 우선 순위별로 배정한다. 일일 계획표는 한꺼번에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전날 밤에 내일 할 일을 정리하는 식으로 짜야 실천 가능한 계획이 된다. 잠자리에 들기 전 반드시 목표량을 점검하고 주간계획에 차질이 없는지 평가한 뒤 다음날 계획을 세워보자.
▽주의사항〓처음에는 계획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성취도 표를 그리면서 1∼2주 동안 계획을 검증한다. 무리한 계획은 금물이다. 자신의 최대 역량의 80% 정도를 발휘할 수 있도록 계획을 짠다.
계획을 세우기 전에 반드시 자신의 시간 활용습관에 대해 평가할 필요가 있다. 낭비가 심한 시간을 확인하고 집중이 잘되는 시간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초등학생에게 무리한 공부 계획은 공부 자체에 대해 싫증이 나게 할 수 있다. 저학년은 규칙적인 생활 습관 길들이기, 고학년은 수학 등 중요 교과목을 중심으로 생활계획표를 짜야 한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학원강의가 있을때 | |
시간 | 활동 내용 |
07:30∼08:00 | 기상(영어 테이프 듣기) |
08:00∼09:00 | 세면, 아침식사, 학원 출발 |
09:00∼12:00 | 학원 수업 |
12:00∼14:00 | 귀가 후 휴식, 점심 식사 |
14:00∼15:00 | 낮잠 |
15:00∼16:00 | 학원수업 복습 예습 |
16:00∼17:00 | 특기활동(운동 취미생활) |
17:00∼18:00 | 자유 시간 |
18:00∼19:30 | TV시청, 저녁 식사 |
19:30∼20:10 | 책읽기(소설, 수필 등) |
20:10∼21:10 | 주요 과목 또는 뒤진 과목 공부 |
21:10∼21:30 | 일기 쓰기, 하루 일과 반성 |
21:30∼07:30 | 취침 |
학원강의가 없을때 | |
시간 | 활동 내용 |
07:30∼08:00 | 기상(영어 테이프 듣기) |
08:00∼09:00 | 세면, 아침 식사 및 공부 준비 |
09:00∼11:00 | 주요 과목 공부 |
11:00∼12:00 | 책읽기(소설, 수필 등) |
12:00∼14:00 | 휴식 및 점심 식사 |
14:00∼15:00 | 낮잠 |
15:00∼16:00 | 방학숙제 |
16:00∼17:00 | 특기활동(운동, 취미생활) |
17:00∼18:00 | 자유 시간 |
18:00∼20:00 | TV 시청 및 저녁 식사 |
20:00∼21:00 | 주요 과목 또는 뒤진 과목 공부 |
21:00∼21:30 | 일기 쓰기, 하루 일과 반성 |
21:30∼07:30 | 취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