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노사간 재협상이 불가피하게 돼 현대차는 또다시 파업 등 생산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20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전체조합원 3만8000여명 가운데
3만6961명(투표율 96%)이 투표해 투표자 대비 찬성 45.66%, 반대 52.65%로 부결됐다.
이 회사 노사는 이에 앞서 △임금 8만8000원 인상 △확정성과급 150% △별도지급 150% △타결일시금 1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60만원 △정리해고시 노사합의 △전 노조간부 징계해고자 10명 복직 등에 합의했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조측에 양보할 것은 모두 준 상태에서 어떻게 재협상을 하느냐”고 난감해 했다.
찬반투표에 앞서 현장의 2, 3개 노동조직은 노조와 회사측이 합의한 내용을 ‘졸속작품’으로 평가하고 반대투쟁에 나서 이 같은 결과는 어느 정도 예견됐었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