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필리핀 세부시 소재 W호텔 카지노를 수시로 드나들며 하루에 3만6000여달러(약 4700만원)씩 총 200여만 달러(26억여원)를 판돈으로 걸고 속칭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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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양은의 행적 |
조씨는 현지에서 도박자금으로 사용하거나 도박빚을 갚기 위해 환치기 수법으로 국내 환전상을 통해 46만 달러 상당의 외화를 필리핀으로 밀반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씨는 4월에는 자신이 출연한 영화 보스 의 판권을 소유한 S사 대표 장모씨(48)를 찾아가 선교활동에 사용하겠다며 2억원 상당의 영화 판권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조씨의 도박자금 출처와 필리핀 등 해외에 진출한 국내 조직폭력배 등과의 연계 여부도 수사중이다.
조씨는 이밖에도 도박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억대의 현금으로 주가조작을 시도한 혐의가 포착돼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형기자>so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