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 임산부 출산때 신생아에 무료 예방접종

  • 입력 2001년 12월 25일 18시 03분


국립보건원은 내년부터 B형 간염에 걸린 임산부가 낳은 신생아에게 무료로 B형 간염 바이러스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보건원은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확실한 B형 간염예방법은 아기 때 예방백신을 맞는 것”이라며 “신생아 때 예방주사를 맞으면 90∼95%는 면역력이 생겨 간염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물리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

산모가 간염 보균자이거나 환자일 경우 출산한 뒤 12시간 안에 신생아에게 예방백신과 면역글로불린을 함께 접종해야 효과가 있다. 산모가 정상일 경우에는 생후 2개월 안에 첫 백신을 맞히면 된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간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주로 혈액이나 정액 등을 통해 감염되며 특히 산모가 B형 간염 보균자일 경우 출산할 때 아기에게 옮겨지는 ‘모자간 수직감염’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철기자>full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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