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내 각종 표지판의 외국어 표기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시민들의 제보를 받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120번 민원전화’ 등을 통해 로마식 표기법에 어긋나거나 같은 말을 서로 다르게 표현해 혼란을 줄 수 있는 사례 등에 대한 제보를 받아 문제가 있을 경우 신속하게 고친 뒤 신고자에게 처리 내용을 알려줄 계획이다.
신고방법은 국번 없이 ‘120번’으로 전화한 뒤 생활불편 및 기타 민원안내 코드인 ‘9번’과 ‘#’ 버튼을 연달아 누르거나 도시마케팅 추진반(02-731-6312)에 연락하면 된다.
시는 또 ‘외국어 표기 교열센터’를 설치해 모든 사업부서가 도로 표지판이나 관광 안내도 등에 영문 표기를 할 때 교열센터의 점검을 받고 표지판 준공 전에 한번 더 교정을 거치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월드컵대회와 메트로폴리스총회 등 대규모 국제 행사를 앞두고 거리의 각종 외국어 안내판을 정비해 외국인 거주자나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한편 국제도시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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