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구시에 따르면 출판사 법문사는 최근 펴낸 인간사회와 환경 과목의 내년도 고교 교과서에 한마음 한뜻 - 바람직한 의사 결정 이라는 제목으로 4쪽에 걸쳐 ‘담장 허물기 운동’ 의 추진 배경과 성과, 의미 등을 사진을 곁들여 상세히 소개했다.
또 “열린 행정과 시민의 사회 참여가 조화롭게 펼쳐지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는 경기 부천시 한 시민단체 관계자의 현지 답사 보고서 내용도 담았다.
담장 허물기 운동은 1996년 대구지역 135개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대구사랑운동 시민회의 가 폐쇄적인 도시분위기를 바꿔 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것.
처음엔 시민들의 호응이 별로 없었으나 담장을 허문 곳에 녹지공간이 들어서면서 시민들의 참여가 늘어나 99년 5월부터 본격적인 시민운동으로 자리잡았다.
그동안 대구시내 176개 건물 9.2㎞의 담장이 철거되고 화단과 정원 등 녹지공간 12만2000㎡가 조성됐다.
또 서울 경기 경남 광주 등 전국의 자치단체 공무원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이 사업을 견학하고 돌아가 각자 자기 지역에서 담장허물기 운동을 추진 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담장 허물기 운동이 더욱 확산돼 우리들 마음 속의 담장 을 허무는 운동으로까지 확산됐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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