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대 문창과 신인작가의 산실

  • 입력 2002년 1월 3일 19시 31분


광주대 문예창작과가 신인 작가 배출의 산실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3일 광주대에 따르면 2002년 신춘문예에서 문예창작학과 재학생 및 졸업생 여자 6명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재학생 가운데 정경란씨(3년)의 소설 '길'이 무등일보에, 최은경씨(4년)의 소설 '노을속으로 사라지다'가 불교신문 신춘문예에 뽑혔고 올 졸업생인 김인숙씨의 동화 '고인돌과 다람이'는 광주일보 동화부문에 당선됐다.

또 대학원 문예창작과에 재학중인 양인숙씨와 강신자씨가 각각 동시 '춥니?'와 소설 '실종'으로 조선일보와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데 이어 98년 문창과를 졸업한 김복순씨가 경인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서 '동거남녀'로 작가의 꿈을 이뤘다.

이 학과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지난해 각종 문학상에서 두각을 나타내 1학년 은미희씨가 삼성문학상을, 졸업생 이성자씨가 눈높이 아동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대학은 1993년 광주전남지역 4년제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문예창작과를 개설한 이후 지금까지 56명의 신예작가를 배출했다.

짧은 학과 연륜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많은 신춘문예 당선자를 배출한 것은 학생들의 창작열기를 북돋우는 토론식 수업과 현장체험을 바탕으로 작품수업을 하기 때문이다.

배봉기학과장은 "문예창작과의 괄목할 만한 성장은 침체된 호남문단 뿐만 아니라 중앙문단에도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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