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팬지 게놈지도 완성

  • 입력 2002년 1월 4일 00시 52분


한국 등 6개국 공동 연구팀의 분석 결과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인 침팬지의 염기서열이 사람과 98.77%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자로 보았을 때 인간과 동물의 차이는 1.23%의 종잇장 같은 차이에 불과한 것이다.

한국의 생명공학연구원, 일본 이화학연구소,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중국 상하이게놈연구소, 대만 양밍대학, 미국 오클랜드연구소 등 6개국으로 구성된 ‘침팬지 유전체 연구 국제컨소시엄’은 침팬지의 유전체지도 초안을 만들어 과학권위지 ‘사이언스’ 4일자에 공개했다.국제컨소시엄은 침팬지의 유전체 지도 초안을 만들고 이를 이미 완성된 인간의 유전체 지도와 비교한 결과 염기서열이 98.77%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생명공학연구원 박홍석 박사는 “지적능력, 풍부한 감성, 고도의 기술 개발 등 인간 고유의 특성은 1.23%의 차이에서 나온다”며 “올해 중반까지 침팬지의 22번 염색체를 완전 해독해 인간과 비교하면 어떤 유전적 차이가 인간과 동물을 나눈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침팬지는 사람보다 1쌍 많은 24쌍(48개)의 염색체를 갖고 있다.

<신동호 동아사이언스기자>do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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