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4일 “105만평 규모의 밀레니엄공원 내 5개 소공원 중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주변을 따라 폭 6∼9m, 길이 6.4㎞의 비포장 조깅코스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6.4㎞는 400m 운동장 트랙 16바퀴에 해당하는 거리. 7바퀴를 돌면 마라톤 풀코스(42.195㎞)와 맞먹고 바로 옆 난지천공원으로 이어지는 약 7㎞의 오르막 및 내리막 코스까지 합치면 단축 마라톤 코스로도 개발이 가능하다.
높이 7∼8m의 메타세쿼이아 나무 3000그루, 상수리 및 회화나무 220그루가 심어진 ‘희망의 숲’이 조성돼 있고 신체에 주는 충격이 훨씬 적은 흙길로 돼 있어 조깅 애호가들은 물론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흙길을 따라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조깅이나 마라톤을 하면 기분이 한결 상쾌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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