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4일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가계부담을 고려해 2002학년도 대학(원)생 학자금 융자 규모를 지난해 4842억원보다 95% 많은 9442억원으로 늘리고 대상도 22만1000여명에서 41만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융자 대상은 대학생, 전문대생, 대학원생 이외에 사이버대 학생도 포함되며 올해 신입생도 해당된다.
1인당 융자액은 매학기 등록금(수업료+기성회비+입학금) 전액으로 1인당 평균 220만원선이다. 상환 조건은 단기는 융자 후 2년간 분할상환, 장기는 졸업 뒤 7년간 분할 상환하며 군입대나 미취업 때는 2∼3년간 상환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이율은 지난해 연 10.5%에서 1%포인트 내린 9.5%이며 학생들은 이중 5.25%만 부담하고 나머지 4.25%는 정부가 부담한다. 학자금 융자업무를 취급하는 금융기관은 농협 국민 서울 조흥 하나 경남 광주 대구 부산 전북 제주 한미은행 등 12곳이다.
융자를 받으려면 대학(원)의 장학과나 학생복지과, 학생과 등 담당 부서에서 추천서를 받아 은행이 요구하는 서류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제출서류는 융자추천서, 등록금 납입고지서, 주민등록등본, 보증인 관련 서류이며 보증인이 없으면 은행에 보증보험료(200만원 융자 기준 13만원선)만 내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교육부 대학행정지원과(02-720-3411)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moe.go.kr) 공개자료실에서 조회할 수 있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