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식단 신세대 입맛 맞춰 다양화

  • 입력 2002년 1월 4일 17시 59분


군인 장병들의 식단이 올 들어 한층 다양해지고 고급화된다. 건강보양식으로 통하는 꼬리곰탕이 연 6회 제공되고, 샐러드와 수프 등을 곁들인 돈가스와 생선가스가 월 7회씩 제공된다.

병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선호 음식으로 뽑힌 미트볼(또는 동그랑땡) 떡볶이 카레라이스 등도 매월 수차례 제공된다. 국방부는 또 1인당 하루 평균 36g씩 공급되는 쇠고기도 전부 수입쇠고기에서 하루 10g씩을 한우 고기로 대체키로 했다.

밥의 쌀과 보리 비율도 종전 90대 10에서 95대 5로 바뀌었다. 맛을 개선하고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한 것. 건빵과 햄버거 빵에도 쌀이 20∼30%씩 혼합된다. 국방부는 이 밖에 간식으로 제공되는 컵라면도 월 6개에서 3개로 줄이는 대신 즉석 쌀국수를 월 3회 급식할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4일 “식품재료 구입 예산이 지난해에 비해 6.4% 늘어나 병사 1인당 하루 식비도 종전 4118원에서 4380원으로 늘어난 만큼 신세대 장병의 입맛에 맞는 풍성한 식단을 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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