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상표등록 총38건…최초상표 ‘말표소주’ ‘말표위스키’

  • 입력 2002년 1월 4일 21시 50분


임오년 말띠 해를 맞아 특허청이 지난 반세기 동안 말과 관련해 출원된 상표를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말과 관련해 등장한 최초의 상표는 1953년 6월 18일 강모씨가 소주와 위스키 등을 지정상품으로 출원해 같은해 8월 8일 등록한 ‘말표 소주’와 ‘말표 위스키’.

특허청 관계자는 “전쟁의 폐허를 딛고 말처럼 힘차게 일어서자는 뜻에서 출원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지금까지 ‘말표 신발’을 비롯해 고무장갑 구두약 세제 향수 의류 보석 음료수 등과 관련된 38건의 특허가 출원됐다.

가장 최근에 출원된 상표는 지난해 11월 신모씨가 말고기(馬肉)류 등을 지정상품으로 출원한 ‘고수목馬’.

특허청 관계자는 “60, 70년대에는 동물을 소재로 한 상표는 음식류 등에 한정돼 있었으나 말은 힘찬 이미지 때문인지 다양한 상품류를 대상으로 상표가 출원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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