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보성 쓰레기소각장 “끝내줘요”

  • 입력 2002년 1월 4일 21시 50분


전남 보성군이 전국 최초로 사업비 전액을 외자로 유치해 건설한 쓰레기소각장이 환경친화적인 시설로 인정받으면서 견학장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보성군은 2000년 3월 노르웨이 OPAS사의 국내 투자법인 ㈜켄텍오파스와 300만달러의 외자유치 계약을 체결하고 하루 20t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소각로를 지난해 3월 완공했다.

이 소각로는 지난해 4월부터 시험가동되면서 환경관리공단 호남지사로부터 소각능력, 연소상태 유지 등에 적합 판정을 받아 국내 소각장 가운데 최첨단 시설로 꼽히고 있다.

이 소각로는 쓰레기를 1차 연소실에서 무산소 상태로 분해해 건류시키고 2차 연소실에서 완전 연소시켜 잔재물과 비산재는 하부로, 가스는 정화설비를 거쳐 대기로 배출하는 열분해 가스화 방식이다.

소각로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전국 80여개 자치단체의 공무원과 환경단체회원, 주민 등 2000여명이 현장을 견학했다.또 4일에는 태국 치앙마이 주지사와 의원 등 일행 12명이 치앙마이시 소각장 유치를 앞두고 시설을 둘러봤다.

보성〓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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