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집에 3인조 강도…금품-승용차 훔쳐 달아나

  • 입력 2002년 1월 6일 18시 22분


현역 국회의원 집에 택배 직원을 사칭한 강도가 들어 3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5일 오후 9시20분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나라당 K의원 집에 20대 후반의 3인조 강도가 들어가 롤렉스시계 진주목걸이 등 1200여만원어치의 금품과 철제금고를 훔친 뒤 K의원의 다이너스티 승용차를 몰고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택배회사에서 왔다”고 속여 집 안에 들어간 뒤 K의원의 며느리 이씨(27)와 이씨의 친정어머니(65)를 과도로 위협해 끈으로 묶고 범행을 저질렀다. K의원 부부는 대만여행 중이어서 집에 없었다.

이 집은 K의원이 19년째 살고 있는 2층 단독주택(건평 약 25평)으로 둘째아들 부부와 결혼하지 않은 셋째아들이 함께 살고 있다.

경찰은 범인들이 몰고 간 K의원의 차량을 전국에 수배하는 한편 이들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민동용기자 mind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