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남해전문대 "취업난 몰라요"

  • 입력 2002년 1월 6일 19시 54분


경남도립 남해전문대(학장 김재복·金載福)가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5년 연속 100%에 육박하는 취업률을 기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남해전문대의 올 졸업 예정자는 458명. 이중 편입이나 군입대 등 비취업 대상 40명을 제외한 418명 가운데 411명이 이미 취업했다. 나머지도 졸업전 취업이 가능할 것으로 학교 관계자는 내다보고 있다.

관광, 호텔 조리 제빵, 인터넷 비지니스정보과 등 7개 학과에서 98년 이후 배출된 878명이 모두 직장을 찾아갔다.

이 대학의 완전취업 비결은 현장중심, 학생중심, 수요자 중심의 직업전문 교육기관 을 기치로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채택했기 때문.

무엇보다 산업체들이 요구하는 주문식 교육과정으로 졸업 후 곧바로 현장투입이 가능한 인력을 길러낸다. 여기에는 겸임교수를 맡고 있는 산업체 간부 등의 실무교육이 큰 보탬이 됐다.

또 교과과정의 60% 이상을 실습위주로 편성한다. 최신 실험 실습 장비를 갖추고 현장 적응력을 최대한 높인다.

이 대학은 2학년 2학기에 산학협력을 체결한 국내 223개 기업에 인턴사원을 파견한다. 이 기간 동안 신입사원으로서의 능력을 직접 검증받고 취업기회를 잡게 된다.

남해전문대의 교수 22명이 대부분 현장 실무경력이 풍부한 것도 취업지도에 있어 큰 강점으로 꼽힌다.

<남해=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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