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금성 전서울경찰청장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부임

  • 입력 2002년 1월 7일 17시 18분


서울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허위학력 기재 논란으로 3일만에 물러났던 박금성(朴金成) 전 치안정감이 경찰청 산하단체인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이사장에 부임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 김정훈(金正薰)부대변인은 6일 논평을 통해 "현 정권 파행인사의 대표적인 사례인 박 전 청장을 공단 이사장에 임명한 것은 양대선거를 앞두고 교통방송 전국망을 장악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비난했다.

경찰청은 "경찰청과의 협조관계 때문에 공단 이사장에는 지금까지 계속 치안정감 출신이 임명돼 왔다"며 "박 전 청장이 1일 공단 이사장에 부임한 것도 이에 따른 것으로 외부의 압력이나 특별한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치안정감으로 퇴직한 간부들은 모두 경찰청 산하단체나 유관단체장 등에 임명돼 왔기 때문에 형평을 맞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현두기자>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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