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동사무소 522개 가운데 차량에 실어 염화칼슘을 살포할 수 있는 기계를 갖고 있는 곳은 206개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로구(19개 동)의 경우 차량용 소형 염화칼슘 살포기가 4대 있지만 모두 구청에서 활용하고 있고, 동대문구도 동사무소가 26개나 차량용 염화칼슘 살포기는 4대밖에 되지 않았다. 시는 이에 따라 동사무소별로 차량용 염화칼슘 살포기를 1대 이상 확보하도록 하는 한편 현재 용산 중랑 성북구 등 8개 구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설작업 민간 위탁용역을 전면 확대하도록 지시했다.
서울시 장석효 건설국장은 “아무리 장비를 갖춘다 해도 동사무소에 상주직원이 부족해 제설 작업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주민들이 내 집 및 내 점포 앞의 눈은 스스로 치운다는 생각으로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