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중소기업 공동브랜드 등록

  • 입력 2002년 1월 7일 18시 35분


우수한 기술을 갖고도 자본과 마케팅 능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서울 중랑구가 발벗고 나섰다.

중랑구는 7일 “의류 가방 신발 완구 액세서리 등 관내 중소업체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브랜드를 공모해 ‘더조아’ ‘앙벨리’ ‘위드피아’ 등 3개를 선정, 최근 특허청에 상표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공동상표 중 ‘위드피아’는 첨단 벤처상품에, ‘앙벨리’는 남녀 의류에, ‘더조아’는 가방 신발 완구 등에 쓸 예정이다.

중랑구는 조만간 변리사, 중소업체 대표, 교수 등으로 ‘공동상표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공동브랜드 사용업체를 선정하고 이르면 상반기 중 브랜드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중소기업 공동 브랜드를 마련한 것은 물론 중랑구가 처음은 아니다.

가보로(가구) 가파치(가죽용품) 귀족(신발) 등 업체들이 스스로 만든 상표들이 있고, 일부 지방자치단체도 중소기업 공동 브랜드를 만든 적이 있지만 중저가(中低價) 전략을 쓴 나머지 강한 인식을 심어주지 못했다.

이에 따라 중랑구는 중고가(中高價) 마케팅 전략으로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중랑구 관계자는 “100개 업체가 신청하면 한두 곳만 공동상표 사용을 허락한다는 생각으로 경쟁력 있는 업체들만 엄선하겠다”고 말했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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