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7일 문화재청이 2000년 10월부터 13개월동안 4개 천연보호구역에 대한 학술연구를 실시한 결과 해양식물 254종과 해양동물 527종 등 모두 781종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생물상은 1992년 조사에서 밝혀진 해조류 191종 무척추동물 259종 보다 훨씬 많아진 것이다.
해양 생물상이 다양해진 것은 1992년 조사 기간이 3∼4개월인데 비해 이번 조사는 13개월에 걸쳐 이뤄져 계절별로 심층 조사가 가능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해조류인 ‘곱슬좀대롱말’ ‘애기잎맥말풀이’ ‘겹부채채찍말’ ‘잔가시돌주걱’ 등은 국내 미기록종인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들 4개 천연보호구역은 국내에서 해양생물이 가장 풍부해 앞으로도 신종 해양생물이 계속 발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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