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7일 그동안 47개이던 수질검사 대상 항목(정수기준)을 이달부터는 102개 항목으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수질기준 항목을 지난해 47개 항목에서 올해 56개 항목, 내년에는 85개 항목으로 확대키로 함에 따라 그 이상의 수질을 미리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
광주시의 새 수질검사 항목수는 정부지침은 물론 미국과 일본의 85∼86개보다 많은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기준(122개 항목)에 근접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최근 3년간의 수질검사 결과를 분석해 검사주기를 계절적 수질 변화 폭과 검사대상 물질에 따라 조절하고 수질 모니터링 항목도 선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페놀 등 22개 항목은 분기별로, 인산이온 등 25개 항목은 반기별로 검사하며 자주 검출되는 망간 등 3개 항목은 주간 검사를, 용해성 물질 등 6개 항목은 월간 검사를 각각 실시하게 된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