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시민사회단체 올 지방선거 변수로

  • 입력 2002년 1월 7일 20시 27분


광주 전남지역 시민 사회단체들이 올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현안에 대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일부 단체는 ‘시민후보’를 내기로 해 선거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광주전남 자치연대는 4일부터 이틀간 워크숍을 열고 지방선거의 전략과 지방자치제도의 개혁과제 등을 집중 토론했다.

이 단체는 이번 워크숍에서 지방선거에 최대 이슈가 될 전남도청 이전문제와 도심공동화 대책, 광주 상무소각장 등 지역 현안문제와 정치관계법 개정 등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한 뒤 참신한 인물을 발굴해 ‘시민후보’로 출마시키기로 했다.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는 올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가 정책대결의 장이 되도록 지방선거 후보들에 대한 모니터링 자료를 공개해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고 유권자들의 선거참여를 위한 각종 캠페인을 갖기로 했다.

‘참여자치 21’은 후보를 직접 내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자체후보 출마를 밝힌 자치연대를 측면 지원하고 그동안 펼쳐온 모니터링을 통한 행정, 의정 예산감시활동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광주전남 개혁연대는 최근 개장한 ‘사이버 지방의회’와 ‘자치증권’등을 활성화시켜 입후보자들의 평가자료로 삼는 한편 유권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방의회의 정책결정에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광주전남환경운동연합은 지방선거에 ‘녹색 후보’를 내기로 하고 정책과 전략수립, 후보자 선정 등을 위해 녹색자치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광주전남자치연대 관계자는 “지역현안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시민후보를 내는 등 선거에 직간접으로 참여해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에서 보여줬던 선거혁명을 다시 한번 펼쳐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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