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북구 칠성2가 옛 대한방직터에 복합영화관과 쇼핑몰 등을 갖춘 ‘스펙트럼시티’가 4월 개장한다.
이 건물 4, 5층에 들어서는 복합영화관인 ‘메가박스’는 10개 영화관(좌석 2530)으로 문을 열며 각각 최첨단 영상 및 음향 시설과 대형 스크린, 다양한 편의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22일에는 중구 옛 아카데미극장이 1년여의 공사 끝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아카데미 시네마’로 탈바꿈했다.
아카데미 시네마는 400석 규모의 4개 영화관과 200석, 300석 규모의 소규모 영화관 등 6개 영화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2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또 스타광장과 휴게공간, 패스트푸드점 등을 갖추고 있으며 층별로 세련된 컬러와 신세대 취향의 인테리어 감각을 살려 꾸며졌다.
스타디움식 좌석을 배치해 시야가 가리는 현상을 없앴고 앞뒤 좌석 간격도 최대한 넓혔다는 게 극장 관계자의 설명. 특히 ‘스타광장’에는 임권택감독과 신성일 안성기씨 등 국내 인기 영화인들의 손도장(핸드프린팅)이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구 옛 만경관극장 자리에는 13∼15층 규모의 복합 영화관이 올 연말까지 완공될 예정으로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또 2000년 12월에는 수성구 범어동 대구문화방송 사옥 1층에 ‘시네마 M’이 문을 열었다.
이 영화관은 국내 최대 규모의 초대형 시네마스코프 스크린과 7개 채널의 디지털 입체음향 시스템, 300평 규모의 공원식 주차장 등 각종 편의시설과 부대시설을 갖췄다.
이밖에 중구 동성로 옛 한일극장터에 문을 연 쇼핑몰 ‘엑슨 밀라노’ 8∼14층에는 57년 전통의 한일극장이 7개관 규모(좌석수 1700)로 재개관 했다.
한편 대구 북구 산격동 대구전시컨벤션센터 부근에는 150여대 수용 규모의 자동차 극장 ‘씨네 스카이’가 최근 문을 열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