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여성복지관 한명자씨

  • 입력 2002년 1월 7일 21시 09분


인천여성복지관 인천청소년근로복지회관 등의 문화강좌 강사로 활동중인 한명자씨는 ‘왕골 전도사’로 알려져 있다.

그는 강화도 명물인 화문석을 만드는 재료인 왕골로 돗자리 외에도 귀걸이 접시 가방 모자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공예품경진대회, 관광기념품 공모전 등 각종 경진대회에서 대상 금상 등을 휩쓸었다.

또 94년 경기도 우수공예기능인으로 선정된 이래 그만의 독특한 왕공 제작기법을 문하생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품질인증마크를 획득한 상태다.

“강화에서 재배된 왕골은 표면이 매끄럽고 투명해 염색처리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길이 1.5∼2m의 왕골을 3쪽으로 나눠 햇볕에 말린 뒤 엮어 작품을 만듭니다. 보기에도 좋고 땀흡수와 보온효과가 뛰어난 일류상품이지요.”

강화 교동 출신으로 어린시절부터 27년간 왕골기술을 익혀온 한씨는 왕골의 우수성을 이같이 설명했다.

“강화 왕골은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보다 부드럽고 색깔도 순백색을 띠고 있죠. 그러나 강화도의 왕골 재배농가와 생산자들이 몇 년 사이 10분의 1 이상 줄어들어 우수한 특성을 지닌 지역 명품이 점차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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