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이후인 99년 11월에 문을 연 이 곳은 부평산업단지의 썰렁한 공단 경기와 달리 항상 활기를 띠고 있다. 주인 이나영씨(28)와 직원들이 정문 앞까지 나와 손님을 맞고 배웅하는 친절과 ‘으뜸 맛’을 기본으로 여러 이벤트를 끊임없이 마련하고 있는 것이 이 집의 특징.
이 집은 새해 첫날 단골들에게 꽃바구니 선물로 신년 인사를 한다.
또 어버이날 부모를 모시고 오는 가족에게 곰탕을 무료로 주고, 주말마다 가족 손님에게는 양념불고기와 블랙포크 메뉴에 한해 30% 가량 할인해주고 있다.
지난해 3월 광우병 파동으로 ‘파리’를 날리던 때 돼지 150마리를 잡아 공단에 돌리는 특별 이벤트를 마련하기도 했다.
의류제조업체인 ㈜미켈란젤로 황규인 사장은 “이 곳은 집에서 차려주는 맛깔스런 음식처럼 정성이 배어 있다. 가족과 같은 진심을 느낄 수 있어 정말 좋다”고 칭찬했다.
한 손님의 권유에 따라 식탁마다 호출기를 부착하고, 서빙하는 종업원들은 쟁반이 아닌 카트로 음식을 나르고 있다.
이 업소는 이처럼 고객들의 소리에 귀를 잘 기울인 덕분에 인천시로부터 ‘외국인 이용 지정 음식점’,‘모범 음식점’ 등으로 지정됐다.
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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