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시 및 음식업중앙회 부산지회 관계자, 소비자 및 여성단체 대표 등으로 발족된 ‘한국생선회 국제화추진협의회’는 생선 회(膾)를 국제상품으로 개발키로 하고 부산지역의 횟집 ISO 인증 취득을 위한 생선회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올 상반기 중 관내 1700여 횟집 가운데 요리 솜씨와 시설이 뛰어난 업소 85개 업소를 선정해 ISO 인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7억여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 7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인 ‘활어 원산지 표시제’에 대비토록 하고 3∼5월중에는 회 솜씨와 , 맛, 작품성 등을 겨루는 ‘한국생선회국제화 경진대회’를 연 뒤 이 대회를 국제 대회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각종 식품접객업소의 음식제공 및 서비스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관광객들이 먹고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이달말까지 시설 간판 등이 노후한 업소에 대한 조사를 벌여 70억원 상당의 식품진흥기금을 투입해 시설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온돌형태로 돼 있는 한정식 식당에 대해서는 외국인들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좌석 형태의 객석을 별도로 갖추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영세하거나 비위생적인 업소를 가려내 업소당 1500만원까지 융자금을 지원해 좌변기와 비데를 설치하는 등 재래식 화장실을 고쳐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외국인들이 알기 쉽게 음식사진을 곁들인 영어 중국어 일어 등 외국어로 표기한 메뉴판을 내걸고 종업원들에게는 ‘웰컴 투 부산(WELCOME TO BUSAN)’과 영문 이름이 함께 적힌 명찰을 달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