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하을권 신임 경남농협 본부장

  • 입력 2002년 1월 7일 22시 05분


“농협이 농업인의 진정한 동반자로 자리매김 할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연초 농협창원시 지부장에서 영전한 하을권(河乙權·56·사진)경남 농협 본부장은 “어려운 농촌 현실에서 농업인들이 희망과 용기를 갖도록 도와주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업인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방안은.

“지역 실정에 맞는 특화작목의 개발에 힘쓰고 수출전략품목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농업인 자녀를 위한 장학재단의 설립과 무료 의료사업 등도 펴 나갈 계획이다.”

-회원조합의 경쟁력 강화 대책은.

“사업전반에 걸쳐 비효율적인 부문을 찾아 개혁, 경영 정상화를 유도할 생각이다. 도농(都農)조합간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조합원의 뜻이 존중되는 범위내에서 자율적인 합병도 유도하겠다.”

-조합장 선거가 혼탁양상을 보인다는 지적이 있는데.

“오는 3월말 까지 82개 단위조합에서 선거가 치러진다.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고 모든 인력을 동원해 불법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조합원과 임직원의 공명선거 의지도 중요하다.”

-조직과 인사관리 원칙은.

“경영실적이 우수한 조합이라도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신뢰는 한꺼번에 무너진다. ‘무사고 무결점 농협’을 지향하겠다. 유능한 직원이 성장하도록 도와주고 인사원칙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할 생각이다.”

경남 사천 출신으로 건국대 농대를 졸업한 하 본부장은 경남도내 주요지역의 지부장을 두루 거쳤으며 소탈하면서도 업무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창원〓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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