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농협창원시 지부장에서 영전한 하을권(河乙權·56·사진)경남 농협 본부장은 “어려운 농촌 현실에서 농업인들이 희망과 용기를 갖도록 도와주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업인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방안은.
“지역 실정에 맞는 특화작목의 개발에 힘쓰고 수출전략품목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농업인 자녀를 위한 장학재단의 설립과 무료 의료사업 등도 펴 나갈 계획이다.”
-회원조합의 경쟁력 강화 대책은.
“사업전반에 걸쳐 비효율적인 부문을 찾아 개혁, 경영 정상화를 유도할 생각이다. 도농(都農)조합간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조합원의 뜻이 존중되는 범위내에서 자율적인 합병도 유도하겠다.”
-조합장 선거가 혼탁양상을 보인다는 지적이 있는데.
“오는 3월말 까지 82개 단위조합에서 선거가 치러진다.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고 모든 인력을 동원해 불법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조합원과 임직원의 공명선거 의지도 중요하다.”
-조직과 인사관리 원칙은.
“경영실적이 우수한 조합이라도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신뢰는 한꺼번에 무너진다. ‘무사고 무결점 농협’을 지향하겠다. 유능한 직원이 성장하도록 도와주고 인사원칙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할 생각이다.”
경남 사천 출신으로 건국대 농대를 졸업한 하 본부장은 경남도내 주요지역의 지부장을 두루 거쳤으며 소탈하면서도 업무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창원〓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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