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감포읍 오류리 등 7개 지점은 수도관이 낡아 용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철이나 망간이 수질기준을 넘어섰고, 경남 김해시 진영읍 진영리 등 57개 지점은 잔류 염소와 대장균군, 일반세균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특히 전남 신안군 지도읍 감정리 지점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철과 망간이 모두 기준치를 넘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주민들이 수돗물과 별도로 지하수를 개발해 이용하는 바람에 상수도관 내에서 수돗물의 정체가 심해지면서 염소의 소독 효과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19개 시군의 472개 정수장 가운데 2.1%인 10개 정수장에서 염소이온과 대장균군, 일반세균, 잔류염소 등 4개 항목이 수질기준을 초과하거나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영아기자 sya@donga.com